MiniMax, 가상 데스크톱 조작하는 에이전틱 AI 'OpenRoom' 공개
- •중국 MiniMax가 가상 데스크톱을 조작하는 AI 'OpenRoom'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 •채팅 대화와 자율 동작의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하며, GUI를 통해 에이전트의 움직임을 시각화했다.
- •개발자는 UGC 툴인 'mods'를 활용해 독자적인 앱이나 시나리오를 확장할 수 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MiniMax가 AI 캐릭터가 가상 데스크톱을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플랫폼 'OpenRoom'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는 AI와의 상호작용을 단순한 텍스트에 한정하지 않고, 시각적인 데스크톱 환경에서의 '행동'으로 구현하려는 야심 찬 시도다. 사용자는 AI가 실제로 마우스를 움직이고 애플리케이션을 조작하며 작업을 완수하는 모습을 마치 옆에서 누군가 작업하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이는 채팅 UI의 뒤를 잇는 GUI 기반의 에이전틱 AI 경험을 구체화한 사례라 할 수 있다.
OpenRoom의 핵심은 용도에 맞춘 두 가지 동작 모드다. 우선 'Chat mode'에서는 사용자와의 대화를 기점으로 AI가 데스크톱 업무를 대행하며, 사용자는 그 과정을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실험적인 'Stream mode'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한 자율 동작을 지원한다. 24시간 가동되는 라이브 방송처럼 여러 AI 에이전트가 가상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은, AI가 독립적인 주체로서 디지털 공간에 '상주'하는 미래를 예감하게 한다.
이러한 프로젝트의 배경에는 최근 중국 내에서 급격히 높아진 AI 에이전트에 대한 관심이 자리 잡고 있다. 메시징 앱에 통합된 'OpenClaw' 등의 성공에 힘입어 AI는 단순한 '답변 기계'를 넘어 실무를 수행하는 '파트너'로 진화하는 중이다. MiniMax는 OpenRoom을 통해 개발자가 독자적인 앱이나 시나리오를 'mods' 형태로 추가할 수 있는 UGC 툴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캐릭터에 특정 성격을 부여하거나 고유한 업무 흐름을 구축하는 등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지면서 에이전틱 AI의 활용 범위는 비약적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Manus나 알리바바 같은 경쟁사들도 데스크톱 조작형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MiniMax가 그 기반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특정 기업의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누구나 자신만의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AI 에이전트는 우리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화면 속을 종횡무진 누비는 AI 캐릭터가 일상의 흔한 풍경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