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 수요와 지속 가능성 사이의 균형 찾기
- •IEA 데이터에 따르면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약 10만 가구의 사용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 •싱가포르 에너지시장국(EMA)은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하고 화력 발전의 안정성을 최적화하는 데 AI를 활용 중이다.
- •지역 전문가들은 혁신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 자체가 아닌 AI의 결과물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공지능(AI)이 막대한 자원을 소모하는 원인인 동시에 지속 가능성을 앞당기는 촉매제라는 이중적 면모가 ‘GovInsider 혁신 페스티벌 2026’에서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단 하나의 AI 데이터 센터가 10만 가구에 달하는 전력을 소비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른바 ‘AI 역설’에 주목했다. 다만 전력망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AI 기술이 여전히 필수적이라는 점도 함께 강조되었다. 각국이 AI를 단순한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지능형 관리 도구로 재정의한다면, 더욱 높은 효율을 갖춘 다각화된 에너지 믹스로의 전환이 가능해진다.
싱가포르 에너지시장국(EMA)의 최고데이터책임자인 추아 셴 휘는 싱가포르가 구름의 이동 경로를 모니터링하여 전력망을 관리하는 데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설명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량이 변동될 때 전력망이 화력 발전량을 선제적으로 조절하여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예측 역량은 변동성이 큰 재생 에너지를 기존 전력 체계에 통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편 논의는 하드웨어를 넘어 미래지향적 정책의 중요성으로도 이어졌으며,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의 표준과 같은 규제 체계는 기술 혁신의 속도를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센터의 결과물에 집중하고 있다.
패널들은 디지털 인프라의 설계 단계부터 지속 가능성을 필수 요소로 반영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웹사이트에 다크 모드를 도입하거나 공급망을 최적화하는 것과 같은 작은 변화만으로도 기업의 수익성과 환경적 목표가 충분히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아세안 전력망(ASEAN Power Grid)과 같은 지역적 이니셔티브가 탄력을 받으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명확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즉, 디지털 전환의 미래는 환경적 영향을 재무적 성과와 함께 주요 성공 지표로 다루는 통합적 접근 방식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