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위챗에서 AI 에이전트 제어하는 신규 툴 공개
- •위챗에서 AI 에이전트에게 직접 지시를 보낼 수 있는 '위챗ClawBot' 공개
- •AI 에이전트 기반 기술인 'OpenClaw'와 연동해 채팅 형식으로 작업 수행 가능
- •13억 명의 사용자 기반을 앞세운 중국 빅테크 간 에이전트 개발 경쟁 가속화
중국의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세계 최대 규모의 SNS인 위챗(WeChat) 내에서 AI 에이전트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인 '위챗ClawBot'을 선보였다. 이 도구는 단순히 대화를 나누는 챗봇의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디지털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연결되는 창구 역할을 한다. 특히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3억 명에 달하는 위챗의 채팅 화면을 인터페이스로 활용함으로써, 누구나 손쉽게 AI의 자율적인 작업 실행 능력을 일상에서 다룰 수 있게 됐다.
기술적 핵심은 AI 에이전트의 기반이 되는 'OpenClaw'와의 연동에 있다. AI 에이전트란 인간이 세부 단계를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내일 회의 자료를 정리해줘"와 같은 최종 목표만 전달하면 AI가 스스로 웹사이트를 탐색하거나 파일을 편집해 업무를 완수하는 구조를 말한다. OpenClaw는 이러한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프레임워크로 주목받고 있으며, 텐센트는 이를 위챗이라는 거대 생태계에 통합해 일상과 업무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거대 IT 기업들이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각 기업은 단순히 AI와 대화하는 단계를 지나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만드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번 위챗ClawBot의 출시 역시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로 위챗은 결제부터 예약, 행정 절차까지 통합된 '슈퍼 앱'인 만큼, 여기에 에이전틱 AI가 결합되는 것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자동화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사용자는 위챗ClawBot을 연락처에 추가하는 것만으로 일반 메시지를 보내듯 복잡한 작업을 의뢰할 수 있다. AI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 도구와 애플리케이션을 가로지르며 조작하는 에이전트형 방식은 기존의 개별 앱 조작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페이스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그 결과 13억 명의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텐센트의 이번 움직임은 차세대 AI 이용 경험에 있어 세계적인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