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십 온 AI, 글로벌 AI 거버넌스 로드맵 발표
- •델리 선언은 AI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보장하기 위해 표준화된 모니터링과 실제 데이터 활용을 의무화한다.
- •파트너십 온 AI는 AI 스택 소유권을 다각화하기 위해 다국어 모델과 주권 인프라 구축을 옹호한다.
- •2027년 제네바 정상회의 전까지 글로벌 안전 표준을 조율하기 위한 새로운 이행 추적 이니셔티브가 시작되었다.
파트너십 온 AI(Partnership on AI)는 최근 인도 AI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가 주최한 최초의 국제 담론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깊다. 특히 회의의 결과물인 ‘델리 선언’은 고도화된 시스템의 급격한 도입에 발맞추어 실시간 표준 모니터링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전략적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이는 내부 논리가 베일에 싸인 ‘블랙박스’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연구자와 정부가 결과를 역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실증 데이터 기반의 책임 있는 도구를 확보하려는 시도다.
무엇보다 새로운 로드맵의 핵심은 AI 스택의 의도적인 다각화에 있으며, 이는 단순히 표면적인 포용을 넘어 데이터와 인프라에 대한 실질적인 소유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전 세계의 언어와 문화적 다양성을 온전히 반영하는 대표성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국어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권 인프라를 육성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이 단순한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진정한 혁신가로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현지 배포의 통제권과 오픈소스 솔루션을 통한 진입 장벽 완화에 대한 솔직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실제로 2027년 제네바 글로벌 AI 정상회의를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됨에 따라, 파트너십 온 AI는 추상적인 원칙을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실행 커뮤니티(Community of Practice)’를 출범했다. 이 노력의 핵심은 런던, 서울, 파리 등 이전 정상회의에서 약속한 사항들을 감사하는 엄격한 이행 추적 시스템이다. 파트너십 온 AI는 이러한 책임 체계를 공식화함으로써, 복잡해지는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도 인간 중심의 가치를 유지하는 응집력 있는 글로벌 안전 표준을 정립할 계획이다.